redshirt

자녀가 학습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입학을 1년 늦추는 걸 뜻하는 동사다.

원래는 대학 운동 선수를 1년간 시합에서 쉬게 한다는 뜻으로 실제 그 뜻으로도 많이 쓴다. (1년 쉬는 선수가 붉은 셔츠를 입은 데서 이 표현이 유래했다는데 진위 여부는 나도 모르겠다.)

미국 대학 선수는 총 4년간 대학 리그에서 뛸 수 있는데 꼭 연속으로 4년을 뛸 필요는 없다. 대신 쉰 만큼 졸업을 늦추고 햇수를 채울 수 있다. 해당 선수의 실력 향상 또는 팀 전력 안배 등등 다양한 이유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는데 이걸 설명하려는 건 아니고.

거기서 의미가 확장돼서 아이의 유치원/학교 입학을 1년 늦추는 것도 이 표현의 뜻에 포함되었다.

애들은 성장이 빨라서 1년 차이가 어마어마 하니까 경쟁에서 유리하도록 또는 연말생의 불리를 피하기 위해 입학을 1년 늦추는 경우가 왕왕있는데 이걸 redshirt라고 부르게 된 거다.

흐휴. 설명이 길었다. 아래는 미국 교양지 아틀란틱 기사 제목.

(지연 입학의 장단점을 넘어서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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